최근 야외 활동이 늘며 입마개 미착용 견에 의한 물림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강형욱 훈련사는 2026년 2월 14일 공개한 영상에서 위기 상황별 대처법을 제시했다. 그는 "개와 마주쳤을 때의 행동 하나가 생사를 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갑작스러운 공격 상황에서 일반...
최근 야외 활동이 늘며 입마개 미착용 견에 의한 물림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강형욱 훈련사는 2026년 2월 14일 공개한 영상에서 위기 상황별 대처법을 제시했다. 그는 '개와 마주쳤을 때의 행동 하나가 생사를 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갑작스러운 공격 상황에서 일반인이 취해야 할 실전 수칙을 정리했다.
사나운 개를 만났을 때 가장 먼저 지켜야 할 원칙은 눈을 피하는 것이다. 개에게 눈을 빤히 쳐다보는 행위는 도전이나 공격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꼬리를 흔든다고 해서 반드시 우호적인 것은 아니다. 몸통은 고정된 채 꼬리 뿌리에 힘을 주고 흔든다면 이는 목표물을 향한 강한 흥분 상태를 의미한다.상대 견의 공간을 침범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묶여 사는 개들은 정상적인 사회적 신호를 잃었을 가능성이 크다. 반갑다고 다가가 만지려 하는 행위는 금물이다. 개가 고개를 숙이고 등을 아치형으로 만들며 경계한다면 즉시 멈춰야 한다. 그대로 천천히 뒷걸음질하며 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안전하다.위협적인 개가 다가올 때는 무게 중심을 앞으로 둬야 한다. 단호하게 "습" 혹은 "안 돼"라고 외치며 기세를 제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당황해서 뒷걸음질 치거나 겁먹은 태도를 보이면 개는 상대를 만만하게 보고 공격 수위를 높인다. 위협적인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첫 번째 방어선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개를 등지고 달아나서는 안 된다. 뛰는 행위는 개의 사냥 본능(드라이브)을 즉각적으로 자극한다. 쫓아올 의사가 없던 개조차 상대를 사냥감으로 인식해 끝까지 추격하게 만든다. 만약 소형견이 달려든다면 정면을 주시한 채 단호한 명령어로 멈추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도구를 활용한 방어법도 유용하다. 가방이 있다면 자신과 개 사이에 놓아 방어벽을 만든다. 가방을 휘두르는 행위는 오히려 개의 공격성을 높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가장 강력한 방어 도구는 장우산이다. 개 앞에서 우산을 갑자기 펼치면 늑대조차 쫓을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시각적 위협이 된다.개가 여러 마리라면 대처법이 달라진다. 두 마리 이상일 경우 이들은 협동 공격 전략을 세운다. 이때는 가방이나 점퍼를 앞에 두고 천천히 뒤로 물러나야 한다.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 곁으로 붙는 것이 유리하다. 개들은 수적으로 열세라고 판단되면 공격을 포기하고 물러나는 경향이 있다.
이미 물렸다면 빼려고 흔들지 말아야 한다. 개가 물고 있는 상태에서 팔을 세게 흔들면 개는 더 꽉 물고 늘어진다. 이는 사냥감을 놓치지 않으려는 본능이다. 오히려 물린 방향으로 팔을 밀어 넣는 것이 개가 입을 벌리게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주변 도움을 받을 때는 개의 뒷다리를 높이 들어 중심을 무너뜨려야 한다.물림 사고 후에는 세균 감염 차단이 최우선이다. 2025년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개물림 사고의 주요 사망 원인은 세균에 의한 패혈증이다. 물린 부위에 연고를 바로 바르는 것은 세균을 상처 속에 가두는 위험한 행동이다. 즉시 흐르는 수돗물에 3분 이상 상처를 충분히 씻어내야 한다.병원을 방문할 때는 봉합 여부를 신중히 결정한다. 개물림 상처는 염증 반응을 살피기 위해 하루에서 사흘 정도 벌려둔 상태로 소독을 지속하는 경우가 많다. 강 훈련사는 "상처를 깨끗이 씻고 즉시 병원을 찾아 파상풍 및 광견병 주사를 맞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반려견과의 안전한 공존을 위한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